'들국화'라는 이름의 꽃은 없다(feat. 구절초, 쑥부쟁이, 벌개미취, 산국, 감국)
들국화라는 이름의 꽃은 없는 거 다들 아시나요. 들에 핀 국화를 들국화라 부르는 것뿐입니다. 사실 들뿐만이 아니라 마을, 도심, 산길, 들녘 등 가을을 맞은 우리나라 지천에 들국화가 피어 있습니다. 이 담담한 가을꽃들을 보며 ‘어머, 들국화네?’ 해도 상관없지만, 그래도 대표적인 들국화의 이름 정도는 알고 있는 것이 꽃에 대한 예의 아닐까 싶어 들국화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가을엔 역시 국화죠. 국화는 크게 야생종과 원예종으로 나뉩니다. 원예종은 종류도 많고 색깔도 다양해서 쓰임새도 상당한 반면, 야생종은 종류가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대략 다섯 가지 정도를 들 수 있는데요. 야생 국화(이하 들국화)는 크게 연보라색과 노란색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연보라색 들국화로는 구절초, 쑥부쟁이,..
2022. 9. 24.